[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티스 텔이 손흥민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통 ‘더 보이 훗스퍼’는 4일(한국시간) 영국 ‘TNT 스포츠’와 텔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텔은 토트넘 이적 후 알게 되어 가장 기쁜 동료가 누구냐는 질문에 총 4명을 언급했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윌슨 오도베르와 손흥민이었다.
텔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뮌헨에서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세르쥬 그나브리 등 쟁쟁한 공격진에 밀려 기회를 받지 못했고 토트넘으로 이적해 새 삶을 시작했다. 지난달 초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2차전 리버풀 원정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도합 4경기에 출전했다. FA컵 32강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데뷔골도 뽑아냈다.
텔이 가까워져서 좋은 선수들 4명을 언급했는데 손흥민만 특별하게 언급했다. 텔은 프랑스 국적이라 프랑스어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언급했다. 오도베르는 프랑스인이고, 비수마와 사르는 각각 말리와 세네갈 국적이지만 프랑스어를 할 수 있었다. 텔은 “비수마, 사르, 오도베르 같은 프랑스계 선수들과 특히 손흥민”이라고 대답했다.
손흥민의 존재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토트넘에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이라면 모두 손흥민을 우러러볼 수밖에 없다. 팀의 주장이기도 하고 10년 가까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또한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신입생들을 잘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한 아치 그레이의 발언으로도 확인됐다. 그레이는 최근 글로벌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고마움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그레이는 “손흥민은 확실히 월드클래스이며 사람으로서도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좋은 사람 중 한 명이다. 내가 처음 토트넘에 온 이후로 손흥민은 매일 아침마다 함께 앉아 아침 식사를 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에서 온 18세 선수에게 말을 걸려고 특별히 노력할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들은 날 많이 도와주었고 놀라울 정도로 정말 잘해줬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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