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역할 강화 및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 구축방안 모색
병원의 현명한 이용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병원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향후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대한전문병원협회와 함께 6일 ‘전문병원 역할 강화를 통한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 구축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전문병원은 특정질환 및 진료과목에 대한 고난도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병원으로 복지부가 별도의 인증제도를 통해 지정한다. 질환별로는 ▲관절 ▲심장 ▲뇌혈관 ▲대장항문 ▲수지접합 등이, 진료과목별로는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안과 등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해당 분야에서만큼은 대학병원 못잖은 의료진과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지만 아직 국민에겐 대학병원보다 좀 작은 병원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2011년 전문병원제도가 도입된 이후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전문병원의 한계점을 짚어보고 의료 질 향상과 인플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1부에서는 서정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홍보이사(매경헬스 기자)의 사회로 ▲효율적 의료전달체계 구축과 전문병원의 역할(함명일 순천향대 의료과학대학 보건행정경영학과 교수) ▲국민이 바라보는 바람직한 전문병원(이지현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부회장)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10년의 경험(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 등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김강립 연세대 보건대학원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을 이끈다. 토론자로는 발제자 3인을 비롯해 ▲성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안경진 서울경제 기자 ▲김상규 푸른병원 병원장 ▲권세광 연세본사랑병원 병원장 ▲ 윤혜설 의료법인 내일의료재단 현대여성아동병원 이사장이 참여한다.
대한전문병원협회 윤성환 회장은 “의료현장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문병원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각 분야별 전문병원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점을 논의하고 전문병원 활성화와 역할 강화를 위한 정책 방안 의견이 적극 개진돼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김길원 회장은 “현재 전문병원은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우고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을 해소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지만 전문병원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라면서 “이번 토론회가 전문병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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