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진호 정치에디터] 오는 4월2일 치러질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가 '1강·2약'의 보수·진보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란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구로구청장 후보지지도, 민주당 장인홍 43.7% 자통당 이강산 10.7%, 진보당 최재희 4.0%의 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리서치가 폴리뉴스의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서울특별시 구로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로구청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인홍 전 서울시의원이 43.7%로 오차범위밖 1위를 차지했고, 자유통일당 이강산 예비후보가 10.7%, 진보당 최재희 예비후보가 4.0%의 지지율을 보였다.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아직 낮고, 선거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은 탓인 지 ‘지지 후보 없음’ 응답이 21.7%였고, ‘기타 후보’ 10.1%, ‘잘 모르겠다’ 9.8%로 나타났다.
연령별 후보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모든 연령대에서 오차 범위 밖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는 50대 제외 모든 연령대에서 10%대 지지율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 결과 분석에서는 ‘자유통일당 이강산 예비후보가18.4%’롤 차지해 오차범위밖 우위를 차지했고, ‘민주당 장인홍’ 5.9%, ‘진보당 최재희’ 4.0%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기타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28.4%, ‘지지 후보 없음’ 27.9%, ‘잘 모르겠다’ 15.3%로 전체 응답자의 71.6%가 구로구청장 후보 중 지지 후보가 없거나 관망하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지정당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중도층 결과 분석을 보면 민주당 장인홍 예비후보가 19.4%, 진보당 최재희 예비후보 2.2%, 자유통일당 이강산 1.0%로 나타났다. 여기서 ‘지지 후보 없다’는 응답이 59.1%로 본 조사에 참여한 중도층 과반이 응답을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구청장 보선은 12.3 계엄 사태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각 당 후보들은 속속 예비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출마 채비에 나선 상태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친명계 최대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을 지낸 장인홍 전 서울시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강성 보수당인 자유통일당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결정함에 따라 이강산 자통당 구로구당협위원장을 후보로 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여기에다 서울지역구 가운데 근로자가 많은 구로구청장 선거임을 의식한 진보당이 최재희 구로지역위원장을 후보로 내세워 1강2약 3파전 구도로 선거전이 치러지게 됐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소속 문헌일 전 구청장은 자신이 설립한 '문엔지니어링' 주식 4만8천주(평가액 약 170억원대)을 팔거나 백지신탁 하라는 인사혁신처 요구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하자 구청장직을 사퇴했고, 국민의힘은 소속 자치단체장의 사퇴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무공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당지지도, 민주당 40.1% 국힘 28.1%...국민의힘 무공천으로 여론조사 이탈 현상때문
또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1%, ’국민의힘’ 28.1%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 격차로 나타났는 데, 이는 국민의힘 무공천으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 중간 이탈 현상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이밖에 ‘지지 정당 없음’ 15.6%, ‘기타 정당’ 2.3%, ‘잘 모르겠다’ 1.8%로 조사됐다.
연령별 정당지지율을 보면 60대(38.9%), 70세 이상(36.7%) 고연령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세했고, 50대(56.0%), 40대(51.3%), 30대(35.1%), 20대(25.3%)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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