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인도서 제2도약 나선다…"1등 위한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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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인도서 제2도약 나선다…"1등 위한 골든타임"

이데일리 2025-03-04 19:5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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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도를 전격 방문해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했다. 세계 최대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평가받는 인도에서 제2의 도약을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구 회장은 “지금이 지속 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 “지금이 지속 가능 1등 위한 골든타임”

4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인도의 실리콘밸리 벵갈루루와 수도 뉴델리, 중동·아프리카 거점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했다. 구 회장은 인도에서 LG 계열사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LG전자(066570) 노이다 생산공장을 방문해 인도 생산 전략 방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인도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통해 경쟁 기업들을 앞서 갈 것인지는 앞으로의 몇 년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 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이뤄내자”고 했다.

구광모 LG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찾아 에어컨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인도는 약 14억명의 인구 수를 자랑하는 국가로, 20~30대 고객이 많고, 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구 회장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보면서 중국 기업과의 차별화 전략, 지속 가능한 1등을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실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LG전자는 수도권인 노이다와 중서부 지역 푸네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의 성장성을 고려해 동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지역에 새로운 생산시설 설립도 검토 중이다. LG전자 인도법인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3조 7910억원으로, 전년(3조3008억원) 대비 14.8% 늘어났다. 특히 2021년(2조6255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년 사이에 44.4%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인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LG전자는 상반기 중 IPO를 통해 인도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는 150억 달러(약 21조 9000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 “인도, R&D 인재 확보에 중요”

구 회장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에 위치한 LG 소프트 인디아 법인이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연구소도 찾았다. 구 회장은 글로벌 연구개발(R&D) 거점인 인도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살피고 미래 전략을 구상했다. 인도 IT 생태계의 강점과 풍부한 R&D 인재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내년이면 설립 30주년을 맞는 인도 소프트웨어연구소는 LG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연구소 가운데 베트남 R&D법인과 함께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구 회장은 “우수 R&D 인재를 확보하는 측면에서 인도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가전뿐 아니라 배터리, 화학, 에너지 역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LG화학(051910)은 올해 신규 공장을 가동하며 인도 석유화학 시장에 대응하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초기 단계인 인도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인도 벵갈루루 SW연구소에서 연구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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