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와 감독의 신경전…“우승? 좀 순진하네”→“안 순진하니까 40살에 맨유 지휘봉 잡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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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와 감독의 신경전…“우승? 좀 순진하네”→“안 순진하니까 40살에 맨유 지휘봉 잡았지”

인터풋볼 2025-03-04 17:55: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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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와 루벤 아모림 감독이 신경전을 펼쳤다.

영국 ‘메트로’는 3일(한국시간) “루니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린다고 말한 아모림 감독을 향해 순진하다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그 주장에 반격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맨유의 부진이 심각하다. 시즌 도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나가고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했지만 큰 변화가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9승 6무 12패,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리그 14위다. 잉글랜드 FA컵에서도 16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카라바오컵에서도 8강 탈락했다.

그래도 아모림 감독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 그는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다. 우리가 경기에서 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목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우승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목표가 있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전진할 것이다. 알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더 잘 이해하기 시작한다. 앞으로 두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맨유 레전드 루니가 입을 열었다. 그는 “시즌 중 프리시즌을 치르지 않고 경기를 소화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미래를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게 다음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루니는 “그동안 감독들은 지난 10~15년 동안 그런 시간을 얻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은 조금 더 이기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지금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는 건 조금 순진한 생각이다. 맨유의 상황은 우승과 거리가 멀다”라고 전했다.

루니의 ‘순진’ 발언에 아모림 감독이 빠르게 반응했다. 그는 “우리가 이번 시즌 우승을 한다던지, 다음 시즌에 우리가 주요 우승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순진한 생각이다. 나와 모두 상황을 잘 알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도 은퇴한 뒤 축구 전문가로 활동한 적이 있었기에 이런 발언이 얼마나 쉬운지 알고 있다. 맨유의 목표는 과거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우리는 더 잘하고 싶고 어려운 순간이지만, 난 순진하지 않다. 이게 내가 40세에 맨유 지휘봉을 잡은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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