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이 시와 시의회의 갈등 요인으로 부상한 독자 정책연구기관 설립 조례안을 '직권상정'하기로 결론 내렸다.
임 의장은 4일 오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의원 총회에서 대전세종연구원의 세종연구실과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합해 평생교육·정책연구원을 설립한다는 내용이 담긴 조례안 2건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세종시의회가 이날 공개한 제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의사일정에도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과 '평생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정책연구원 설립 조례안은 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해 8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관련 조례안을 심사했으나 정책연구기관과 평생교육기관의 통합이 두 기관의 기능을 저하할 수 있다며 부결했다.
시의회에서 조례안이 잇따라 부결되자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의 독자적인 정책연구기관 설립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의회에 의장 직권으로 조례안을 상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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