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여객선 이틀째 운항 중단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김선형 기자 =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경북 지역에 이틀간 눈이 내리며 일부 국도와 지방도 등 11곳의 통행이 제한됐다.
울진 금강송면에는 누적 적설량이 34.5㎝를 기록했다.
기상 악화로 포항과 울릉을 잇는 여객선도 지난 3일 오전부터 이틀째 운항이 중단됐다.
경북도와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도내 11곳의 군도와 지방도 등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통제 도로는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마락리 군도3호선 4㎞, 영천시 임고면 수성리∼포항시 기계면 봉계리 지방도 921호선 4.5㎞, 포항시 기북면 성법리∼죽장면 상옥리 지방도 921호선 6.2㎞ 구간이다.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울진군 온정면 선구리 국도 88호선 12.6㎞,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춘양면 서벽리 지방도 915호선 8㎞,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일원 지방도 910호선 2㎞ 구간도 포함됐다.
칠곡군 석적읍 팥재 일대 5.7㎞, 울진군 선구보건소 앞에서부터 영양 경계까지 8㎞ 구간도 강설로 인해 통행이 제한됐다.
포항과 울릉을 잇는 여객선도 3일 오전부터 다니지 못하고 있다.
영주·문경·봉화·울진 4개 시·군 11개 마을 745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모두 복구됐다.
도는 안동·영양 등 4개 시군에서 축사 11개동과 비닐하우스 34개동이 눈 피해를 입었다고 잠정 집계했다.
또 나무 쓰러짐 42건, 차량 미끄러짐 16건, 시설 피해 우려 16건 등 총 74건의 신고가 들어와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울진지역 6가구 6명은 눈 피해 발생을 우려해 사전 대피를 한 상태다.
도와 각 시·군은 비상1단계나 초기대응단계를 발령한 뒤 제설작업과 점검에 나서고 있다.
3일부터 4일까지 울진 금강송면에는 24.5㎝, 영양군 수비면에는 27.7㎝, 경주시 토함산 일대에는 23.6㎝의 눈이 내렸다.
도 관계자는 "고립 예상지역에 사는 주민은 사전에 대피하고 마을방송이나 재난문자 안내에 잘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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