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대한적십자사가 헌혈 금지 기준 완화를 발표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의 체류 경력으로 인해 한국에서 헌혈을 할 수 없었던 손흥민, 이강인, 황흰찬, 박지성, 기성용 등 전,현직 프리미어리거를 포함한 유럽파 선수들도 헌혈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대한적십자사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 헌혈 금지 기준이 완화되어 영국 및 유럽 체류 경험을 가진 국민 약 1만 6천 명 이상의 국민들이 헌혈에 참여 가능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는 보건복지부 고시 제2025-31호에 의거, 3월 4일부터 과거 영국 및 유럽 체류 이력으로 인해 헌혈을 제한하던 규정이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규정은 1980년 부터 1996년까지 1개월 이상 영국 거주자, 1997년부터 현재까지 3개월 이상 영국 거주자, 1980년부터 현재까지 5년 이상 유럽 거주자, 1980년 이후 영국 및 프랑스에서 수혈자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 위험인자 보유자로 분류되어 국내에서 헌혈이 평생 제한되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쳐 잉글랜드 토트넘홋스퍼에서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은 물론 스페인 무대를 거쳐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 등 주요 선수들이 해당 규정에 따라 헌혈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고시 변경을 통해 vCJD 위험인자 보유자로 분류되는 기준이 크게 완화되었고, 이제는 국내에서 헌혈이 가능하다. 대한적십자사는 vCJD 헌혈 금지 기준 완화에 맞춰 혈액관리본부 직원이 국내 헌혈자로 실제 참가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가능 인구가 확대된 만큼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지속적인 헌혈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며, 규정 완화에 따라 헌혈에 참여한 헌혈자에게는 한시적으로 올해 8월 31일까지 기념품을 추가로 증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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