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코스피가 미국 관세 정책 강행 우려속 조선주와 방산주 급등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3.86(0.15%) 내린 2528.9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미국의 관세 강행 정책 여파로 전 거래일보다 10.58(0.42%) 내린 2522.20으로 시작해 장중 2510까지 떨어졌지만 조선주와 방산주 강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미국 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예정(4일)대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65억원, 1476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2066억원 매수 우위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관세 우려에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지난주 금요일에 관세 현실화 우려가 선반영됐기 때문이다”며 “업종별로 보면 러-우 전쟁을 비롯한 긴장감과 미국의 정책 모멘텀이 유입된 방산, 조선업종이 상승하며 지수를 떠받쳤다"고 분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미국 고위 당국자들과 접촉한 자리에서 조선 산업을 중심으로 한 협력과 관련해 우호적 분위기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주가 급등했다.
이날 HD현대중공업(6.25%), HD한국조선해양(10.05%), 한화오션(14.54%) 등이 강세였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 파행으로 유럽연합(EU) 소속 국가의 군비 증강 논의가 이뤄지면서 방산주도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01%), 현대로템(10.87%) 등이 올랐다.
미국 엔비디아 급락 여파로 반도체주는 약세였다.
SK하이닉스(-2.16%), 한미반도체(-3.53%) 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5.68%), POSCO홀딩스(-1.65%) 등 이차전지주와 현대차(-1.40%), NAVER(-0.72%) 등도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3.25%), 화학(-1.89%), 전기전자(-1.40%) 등이 내렸고 제약(0.41%), 통신(0.46%)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06(0.81%) 하락한 737.9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6억원, 13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43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에코프로비엠(-5.97%), 에코프로(-6.59%) 등 이차전지주와 삼천당제약(-2.16%), 휴젤(-1.58%), 클래시스(-9.35%) 등이 떨어졌다.
반면 알테오젠(3.36%), HLB(0.11%), 레인보우로보틱스(0.73%), 리가켐바이오(3.55%)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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