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파트 분양 실적, 예상치의 42%에 그쳐

사진=픽사베이

[센머니=박석준 기자] 지난달 아파트 분양 실적이 예상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지난 1월31일 조사한 2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 2,676가구였으나 지난달 27일 이를 재조사하자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5,385가구로 공급실적률이 4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분양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청약 심리가 위축됐을뿐만 아니라 건설사들 역시 분양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달의 분양 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총 2만 4,880가구로 전해졌다. 수도권에서 1만 8,596가구, 지방 6,284가구 공급이 예정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은 분양 일정이 없고 경기에서 1만 4,416가구, 인천이 4,180가구다. 지방에서는 ▲경남 2,638가구 ▲부산 1,667가구 ▲경북 999가구 ▲강원 508가구 ▲대구 472가구 순서로 조사됐다. 

직방은 "여전히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청약 심리는 위축된 상태이며, 건설사들 역시 신중한 분양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단지별 청약 성적의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