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전력, 초라한 성적… '디펜딩 챔피언' KCC의 씁쓸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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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전력, 초라한 성적… '디펜딩 챔피언' KCC의 씁쓸한 현실

한스경제 2025-03-04 16:40: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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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CC.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CC. /KBL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는 지난 몇 년간 ‘슈퍼팀’으로 불렸다. 농구 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외국인 선수들의 합세로 붙여진 듣기 좋은 별명이다. 그러나 슈퍼팀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쓸쓸히 6강 플레이오프(PO)서 멀어졌다.

KCC는 지난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원정 경기서 서울 SK에 77-85로 패했다. SK전 패배로 봄 농구를 꿈꾸던 KCC는 구단 최다 연패 타이인 10연패 기록했고, 4일까지 8위(15승 27패)에 머물면서 봄 농구 마지노선인 6위(19승 22패) 원주 DB와 4.5경기까지 벌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KCC의 올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달리 이르게 마무리될 공산이 커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CC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높았다. 최준용(31), 송교창(29), 허웅(32), 이승현(33) 등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출신들이 즐비했고, 2017-2018시즌 DB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며 MVP를 수상한 디온테 버튼(31)이 합류한 까닭이다. 화려한 선수단을 구성하면서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29억 원)을 30% 초과해 벌금 성격을 띠는 기금을 냈을 정도였다.

하지만 시즌 개막 전부터 상황이 꼬였다.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28)가 합류하지 못하면서 전창진 감독의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시즌 초반부터 최준용, 송교창, 허웅 등의 부상으로 완전체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최준용은 올 시즌 17경기, 송교창은 8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팀의 순위 싸움에 큰 타격을 줬다. 또한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KCC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 나섰으나 각각 3패와 1승 5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득보다 실이 많은 상황을 마주했다.

그럼에도 KCC는 반등의 경험이 있어 기대는 계속됐다. 지난 시즌 초반 12경기를 치를 때까지 4승 8패로 하위권에 머물렀고, 부상자의 복귀 시점도 올 시즌보다 늦었으나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달리 반등하지 못했다. 

KCC의 부진은 슈퍼스타들의 이탈을 대비하지 못한 이유가 가장 크다. 샐러리캡 규정상 슈퍼스타들의 연봉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고, 교체 자원의 활약을 바라기에는 주전 선수들과 수준 차가 너무나 컸다. 올 시즌 KCC의 평균 리바운드는 30.6개로 최하위, 경기당 실점은 81.8점으로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작성한 것이 올 시즌 KCC의 현주소를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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