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국힘, 중도보수 품어야 대선 이긴다” 한동훈 역할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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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국힘, 중도보수 품어야 대선 이긴다” 한동훈 역할론 강조

폴리뉴스 2025-03-04 16:18:18 신고

두 달여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달여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진강 기자] '친한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온건 보수와 중도 보수를 품어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신 부총장은 4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광장의 열기(강성 보수 집회)는 열기대로 굉장히 주목해야 되고 그 에너지를 살려 나가야 되겠지만 그것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게 최근 여론조사가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울대 강원택 교수가 중심이 돼서 동아시아 연구원에서 분석한 보고서가 있지 않느냐. 보수를 강성 보수, 온건 보수, 중도 이렇게 세 층위로 나눠서 최근에 계엄과 탄핵 이런 것들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보니까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당 지지율도 그렇고,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 이것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온건 보수와 중도 여기도 품어야지만 같이 가야지만 만약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이길 수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그걸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 지도부 박근혜 예방은 ‘보수 결집’ 행보”

당 지도부가 지난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과 관련해선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 입장에서 이제 보수 결집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는데, 아스팔트 집회에 개인 자격으로 다른 의원들과 달리 두 분은 당 지도부다 보니까 거기에 나갈 수는 없다”며 “할 수 있는 게 전직 대통령 예방하고, 보수 결집할 수 있는 메시지 같은 걸 받아 가지고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이어 “플랜b로 가기 위해서도 그전에 보수가 심하게 분열돼 있으면 플랜b로 넘어가는 과정 자체가 매끄럽지 않지 않겠느냐”며 “이럴 때는 이제 좀 외부의 힘을 좀 빌릴 필요가 좀 있다. 저희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이 구심점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본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은 원래 중도 보수” 韓 한계론 반박

한동훈 전 대표의 보수진영 역할론과 관련해선 “지금 국민의힘 내에 적어도 크게 보면 강성 보수 블록과 온건 보수 블록, 두 개의 색깔 투 블록이 있어야 된다”며 “공동의 목표인 ‘이재명 대표한테 정권 넘기면 안 되고, 다시 한번 제대로 된 자유민주 정권을 재창출하자’를 위해 같이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해 사실상 한 전 대표의 온건 보수의 구심점 역할론을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정권만큼은 막아야 된다. 그다음에 개헌이 필요하다는 두 가지를 가지고 공동전선을 펴야 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강성 보수층은 김문수 장관이나 홍준표 시장이나 이런 분들이 거기에 소구력이 있는 거 아니야. 또 이제 이 온건 보수나 중도의 소구력이 있는 한동훈, 오세훈, 유승민, 안철수 이런 분들이 있는 거 아니냐”며 “각자가 자기 몫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걸 나중에 다 합쳐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친윤계 일각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너무 서두르는 거 아니냐. 조기 대선을 대비하는 게 아니고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면 어떻겠느냐’는 지적과 관련해선 “이른바 친윤 쪽 등에서 몇몇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한다”면서 “이재명 정권의 등장을 막기 위해서 총동원 체제로 가야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은 한동훈대로 역할이 있고 김문수는 김문수대로 역할이 있는 것”이라며 “그 둘 중에 누가 더 옳고 그르고 이런 기준으로 보면 안 된다. 잘 합쳐서 어떻게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게끔 할 것인가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호떡집’ 발언은 보수 분열 노린 이간계”

한 전 대표가 당내 친윤계 대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데 대해선 “지금 적전 분열하는 거는 이재명 좋은 일 해주는 거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이 당은 이재명 대표처럼 이렇게 일색화 시켜 놓은 당이 아니고 여러 갈래가 있다. 그 갈래를 어떻게 조화롭게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스크럼 짜고 나가게 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문제다”고 진단했다.

‘한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열흘 안에 중도 보수 영역 전쟁에서 이재명 대표가 퇴각한다’는 견해와 관련해선, “만약에 한동훈이 당 대표직에 계속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가 중도 보수 영역 침공을 시도 했겠는가, 못 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중도 보수 쪽이 좀 빈 거 아니냐. 이참에 한번 좀 먹어보자’하는 심산에서 중도 보수 이걸 치고 나온 것”이라며 “한동훈 대표가 원래 중도 보수 아니냐, 한동훈이라는 인물이 계속 대표직에 있었으면 그런 생각조차 안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한동훈 대표가 다시 활동을 재개하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의 ‘국민의 힘은 85일 안에 불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하고 절연할 것’이라고 얘기에 대해선, “보수 분열을 획득해서 본인이 좀 어부지리를 얻어보겠다 하는 전형적인 이간계”라고 잘라 말했다.

신 부총장은 “본인이야 야권에서 1강 아니냐. ‘이쪽만 어느 정도 분열되면 그냥 쉽게 내가 갈 수 있다’는 전형적인 이간계”라며 “이런 얘기한다고 국민의힘이 흔들리겠느냐,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면 역효과가 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저러는 거 보니까 우리가 적전 분열하지 말고 뭉쳐야 되겠구나’ 하는 경각심을 오히려 더 고조시키는 순기능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고용노동장관의 보수층 지지율이 우세한 것과 관련, “김문수 장관의 지지율은 김문수라는 인물에 대한 평가도 있겠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그 안타까움 뭐 이런 것들이 이제 김문수라는 인물을 통해 투사가 돼서 나타나는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탄핵 찬성파와의 연대와 관련해선 “그거는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탄핵 찬반 갖고 얘기하려면 한도 끝도 없다. 그러다 보면 조기 대선 못 치른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진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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