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작에 팔 걸”···‘金치 프리미엄’ 사라진 금값, 하락폭 국제시세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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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작에 팔 걸”···‘金치 프리미엄’ 사라진 금값, 하락폭 국제시세 15배

투데이코리아 2025-03-04 16:17: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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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최근 고공행진을 나타낸 금값이 국제 시세 대비 15배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국제 시세보다 높은 가격 상승을 나타낸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지난달 28일 1kg짜리 금 현물(금 99.99_1kg) 1g은 13만9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4일 종가(16만3530원)보다 14.98% 하락한 금액이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14일 장중 한때 16만8500원까지 상승한 바 있으나, 이후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제 금 가격은 국내와 비교해 횡보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원화 환산 기준)은 지난달 14일 13만6130원을 기록한 이후 28일 13만483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처럼 금 가격 흐름이 국내와 해외에서 차이를 나타낸 것은 단기간이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며 김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14일 국내 금 시세와 국제 금 시세 간 괴리율은 장중 최고 24%에 달했으며, 종가 기준 20.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권가를 중심으로 금값에 대한 ‘김치 프리미엄’ 우려가 나오며 KRX 금 가격 괴리율은 연일 낮아져 지난달 28일 오전 기준 1%대까지 감소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무역분쟁과 같은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현상 등을 근거로 금에 대한 긍정적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은 KRX 금 현물보다 금 선물 혹은 국제 금 현물 투자 대상 자산을 교체할 것을 권한 바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다수의 증권사가 금값 괴리율과 관련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시장정보제공업체 모닝스타가 공표하는 실시간 국제 금 시세에 서울외국환중개 실시간 환율을 적용한 국제 금값을 회원사들에 제공하지만, 이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구현한 증권사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국제 시세나 괴리율을 공표하는 것은 의무사항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국제 금 시세와 괴리율 등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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