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해상풍력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해상풍력특별법)’과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전력망특별법)’을 환영하며, 이 법들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발전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원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SK오션플랜트 관계자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우수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대만의 재생에너지 보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9년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에 필요한 후육강관을 국산화했고, 2012년에는 ‘해상용 풍력발전기의 지지장치’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2020년에는 대만 창화 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을 최초로 수출하며 괄목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SK오션플랜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정식 하부구조물 제작에 성공했으며, 이 구조물은 대만 하이롱(Hai-Long) 프로젝트에 공급됐다. 이 하부구조물은 최대 94m의 높이와 2200t의 무게를 자랑하며, 14MW급 해상풍력 터빈을 설치할 수 있는 구조다. 이를 통해 SK오션플랜트는 대만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약 190여 기의 하부구조물을 공급, 발전용량 기준 약 2GW에 달하는 규모를 기록하였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2기의 발전량에 해당하는 수치로, 대만의 약 2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SK오션플랜트는 경남 고성군에 157만㎡ 규모의 해상풍력 구조물 특화 생산기지를 조성 중이다. 기존 공장과 합쳐 총 250만㎡에 달하는 이 생산기지는 서울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로서는 세계 최대 수준에 해당한다.
SK오션플랜트는 앞으로도 기존의 고정식 시장뿐만 아니라 부유식 시장에서도 글로벌 톱티어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품질과 안전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아시아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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