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났던 평택국제대교 포함 총연장 11.69㎞
(평택=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평택시는 서남부지역을 잇는 '평택호 횡단도로'가 3개 공구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평택호 횡단 도로는 평택시 팽성읍 본정리에서 포승읍 신영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11.69㎞, 왕복 4차로 건설사업으로,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 개발사업으로 2006년부터 진행됐다.
총사업비는 국비와 도비, 시비 등 3천127억원이다.
이 사업은 3개 공구로 나눠 진행됐는데 1공구(현덕면 기산리 140-71~현덕면 신왕리 169.2, 5.1㎞)가 2018년, 2공구(현덕면 신왕리 169-2~팽성읍 본정리 11-14, 4.39㎞)가 2019년 각각 개통했다.
이 가운데 평택호를 가로지르는 평택국제대교는 2공구에 포함되는데 2017년 8월 상판 붕괴 사고가 나면서 공사 기간이 1년 늘어나기도 했다.
마지막 3공구(현덕면 기산리 140-71~포승읍 신영리 907-2, 2.2㎞)는 오는 26일 준공될 예정이다.
평택호 횡단도로가 개통되면 차량을 이용해 평택역에서 포승읍 신영리 서부두교차로까지 21㎞(평택호 횡단도로 포함)를 가는데 걸리는 평균 주행시간은 25분으로 기존보다 약 20분 감소할 전망이다.
현재는 평택역에서 출발해 충남 아산시 둔포면과 영인면을 거쳐 아산방조제를 지나 서부두교차로까지 28㎞를 가는데 평균 45분이 소요된다.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호 횡단 도로는 평택시의 교통인프라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개통 전까지 모든 점검과 준비를 철저히 마쳐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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