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겉도는 의대생들 두고 볼 수 없어”···A4 4장에 담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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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겉도는 의대생들 두고 볼 수 없어”···A4 4장에 담긴 호소

이뉴스투데이 2025-03-04 1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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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뉴스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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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의과대학 학장 협의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전국 40개 의대생들을 향해 복귀를 호소하는 서신을 발표했다.

4일 KAMC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A4용지 분량(3200여자)의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이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해당 서신에는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 등 전국 40개 의대 학장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서신을 통해 의대 학장들은 “2024년에 시작된 의대 증원 사태로 학생 대부분이 학교 밖에서 1년을 보냈다”며 “이미 초래된 1년간 의사 양성 중지는 향후 우리 의료계에 많은 부작용으로 드러날 것이며, 이를 1년 더 반복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와 여러분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고 우려했다.

학장들이 직접 나서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이들은 “현 상황을 대한의사협회(의협) 중심으로 해결하기를 기다려 왔으나 2024학년도 1학기를 넘어서면서 KAMC가 두고만 볼 수 없다는 상황 인식을 하게 됐다”며 “의대생들은 아직 면허를 가진 의사가 아니므로 의협에 속한 전공의·기성의사들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학·원장 간담회에서 △2026년 의과대학 모집인원은 2024년 정원 3058명으로 한다 △2027년 이후 의대 총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교육부는 의학교육의 질을 유지·향상하기 위해 의학교육 관련 제도, 행정, 재정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달 6일에는 각각 국회 교육위원장·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호·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13일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27일에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을 만나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 바 있다. 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학생들이 돌아올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게 KAMC의 설명이다.

끝으로 다시 한번 의대생들을 향해 복귀를 호소했다. 의대 학장들은 “2025학년 1학기에 학생들이 복귀해 정상적인 학사가 이뤄져야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부와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며 “정부를 상대로 협상하고 협의하는 일은 의협, 관련 정책전문가, 학문 단체, 관련 협회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AMC도 의협과 함께 추계위원회를 합리적으로 구성하도록 힘을 실을 것이며 24·25학번의 교육뿐 아니라 의대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의사양성에 국가의 지원이 필요함을 각인시키고 의학교육의 일정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도록 하겠다. 지난 1년간의 여러분의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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