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금융부채 2조…"리스크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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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금융부채 2조…"리스크 제한적"

이데일리 2025-03-04 15:4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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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금융 부채는 약 2조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을 확인한 뒤 리스크로 번지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금융 부채는 약 2조원 정도로 대부분 메리츠금융이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화재·증권·캐피털)이 보유한 담보채권(신탁)이 약 1조2000억원이다.

메리츠금융은 “자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메리츠금융 측은 “홈플러스가 부동산 신탁회사와 맺은 신탁계약의 수익 증권을 담보로 받았고, 해당 신탁에 대해 1순위 수익권도 갖고 있다”고 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익스포저는 상대적으로 작다. 2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이 운전자금대출, 지급 보증 등을 통해 약 547억원 규모의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한은행 289억원, 우리은행 270억원 등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가운데 익스포저가 가장 많긴 하지만 흠플러스가 갖고 있는 부동산 자산 및 가치가 충분해 당장의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혹시나 금융시스템에 무리가 올 수 있는지 봤는데 그렇진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협력업체에 미치는 영향 등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했다.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된다. 협력업체와의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된다. 홈플러스는 회생결정으로 금융채권 등이 유예돼 금융부담이 줄어들게 되면 현금 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렸다. 별도 관리인은 선임하지 않고 현재 홈플러스가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8일 신용평가사들은 과중한 재무 부담 등의 이유로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홈플러스는 2022년 2월로 끝나는 회계연도부터 작년 2월까지 3년 연속 1000억~2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11월까지 3분기 가결산 기준 적자도 1571억원이다. 지난해 11월말 총차입금은 5조4620억원, 부채비율은 140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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