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하정우 "세 번째 연출작, 굉장히 긴장되고 싱숭생숭해…고민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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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하정우 "세 번째 연출작, 굉장히 긴장되고 싱숭생숭해…고민 많았다"

pickcon 2025-03-04 15:19: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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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박스 제공

하정우가 세 번째 연출작을 내놓는 설렘을 드러냈다.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로비' 제작보고회가 열려 감독 겸 배우 하정우를 비롯해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이 참석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극 중 하정우는 '골.알.못'이지만 사업을 성공시키고 싶어 접대 골프에 나서는 '창욱' 역을 맡았다.

하정우는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어 세 번째 연출작을 선보인다. 10여 년 만에 감독 겸 배우로 신작을 내놓는 하정우는 남다른 개봉 소감을 전했다. 하정우는 "세 번째 작품을 하기까지 좀 오래 걸렸다. 그동안 작품을 선택해서 준비했지만 만들지는 못했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라며 "로비를 하는 이야기가 떠올랐을 때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으로서 개봉을 앞둔 심정은 굉장히 긴장되고 싱숭생숭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골프와 로비를 소재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이야기는 골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접대에 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롤러코스터' 때도 그렇지만 제가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에 마음이 많이 가는 것 같다. 골프장도 광활하지만 은밀하게 사생활을 보호받으며 플레이가 이뤄진다. 그런 점이 흥미로웠다. (골프장이) 블랙 코미디적 요소에 적합하지 않나 싶어서 선택했고, 골프를 통해 각 인물이 어떤 목적을 달성하는지 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로비'는 오는 4월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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