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도시 열 올리는데 동향만 살펴…철저히 준비해야"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강원 춘천시의 대응이 미흡해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박기영 의원(춘천3·국민의힘)은 4일 "유치 경쟁 도시인 양주시는 5선의 야당 중진 국회의원과 여당 시장이 합심해 지속해서 유치 당위성을 어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두천시도 지난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담화문을 발표하며 국가안보를 위한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스케이트장 유치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반면 춘천시는 대한체육회장이 새로 선출되고, 유치 경쟁 도시의 활발한 움직임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서도 아직도 그저 동향을 살피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사실상 무대응으로 방치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2004년 태권도 공원 유치 실패와 2005년 혁신도시 유치 실패, 작년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탈락까지 춘천시민들은 계속되는 실패에 좌절감마저 생길 지경"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말 잠정 중단되었던 국제스케이트장 공모 사업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하는 일정에 맞춰 재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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