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 없는 통신·AI 결합···‘수익화’ 화두 속 시너지에 전부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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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 없는 통신·AI 결합···‘수익화’ 화두 속 시너지에 전부 걸었다

이뉴스투데이 2025-03-04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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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고선호 기자]
[그래픽=고선호 기자]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통신업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무 효율화를 돕는 자동화 솔루션을 비롯해 AI 에이전트, AI 데이터센터 등 적용 분야를 다양화하며 수익화에 초점을 맞춘 상태다.

최근엔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AI 기술을 이동통신과 접목한 기술 혁신을 꾀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공간과 환경, 인력 관리와 고객 경험, 보안 등 성역을 초월한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며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통신3사 전략, AI 사업 외연확장 ‘정조준’

SKT,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가 AI 전환 사업의 본격화에 따른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수익화를 염두에 둔 AI 서비스 혁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경쟁체제를 구축 중이다.

SKT는 AI 인프라와 솔루션, 서비스 사업을 통한 수익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AI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솔루션 등 B2B(기업간거래) 분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일반 사용자 대상 ‘에이닷’은 구독 모델로 수익화를 노리고 있다. 

우선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통해 AI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가산 데이터센터 운영을 기반으로 GPU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며, AI 기반 구독 모델 도입도 추진 중이다.

또 8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AI 개인비서 ‘에이닷’의 유료 버전을 연내 출시해 B2C AI 구독형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닷은 매출 등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누적 가입자가 1년 전보다 160% 성장하며 약 830만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에스터’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규모 인력 조정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급증으로 지난해 아쉬운 실적을 남긴 KT는 체질 개선 작업을 마치고 전 세계 9800만명의 학생이 이용하는 AI 학습 플랫폼 ‘콴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수익화 시동에 나섰다.

콴다는 KT가 1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 국내 벤처기업 ‘매스프레소’의 대표 서비스로, 전략적 제휴를 통해 KT가 통신사 중 처음으로 출시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용 AI·클라우드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MS와 5년 간 AI 사업에 약 2조4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의 금액을 AI 인프라 구축에 사용할 전략이다. 이에 AI GPU(그래픽장치)를 확보하고 IDC를 확장해 폭증하는 인프라 수요 대비에 나선다.

AX 기업으로 구조 전환을 천명한 LG유플러스도 AI 신사업 육성을 필두로 사업 재편에 돌입했다. 또한 전 사업 영역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며 사업전환 속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B2B 부문에서는 다양한 AI 모델을 적용해 범용성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별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지난해 평촌2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경기 파주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신규 AI DC 건립은 AI B2B 사업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B2C 시장의 경우 지난해 말 출시한 ‘익시오(ixi-O)’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익시오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LLM ‘엑사원’(EXAONE)을 개량한 sLLM 익시젠(ixi-GEN)과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익시오 일부 서비스 유료화를 계획 중이다.

 


◇MWC서 격돌한 AI 대전···통신·인공지능 결합 ‘화두’

3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5’에서는 통신3사간 AI 솔루션 전략이 격돌했다.

AI 인프라와 에이전트 등 주요 인공지능 기술과 통신 서비스 간의 결합이 화두로 제시된 가운데 수익화 실현을 위한 각종 혁신 기술들이 제시됐다.

SKT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AI를 접목한 기지국 등을 공개했다. 글로벌 통신 업계가 통신·AI 사업의 현실적 수익모델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만큼 통신사 본연의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술은 물론 신성장 영역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SKT는 지난해부터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 아래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기술을 발굴하고, SK그룹 멤버사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을 구성하는 주요 구성요소인 에너지, 운영, AI 메모리, 보안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제어하는 기술, 액체 냉각 기술,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관리 솔루션 등이 포함됐다.

SKT 주도로 이뤄진 글로벌 통신사간의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멤버사와 공동 전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과 공동 전시를 통해 GTAA가 추진하는 AI 기술 협력 아이템을 공개한다.

KT는 AI로 변화할 새로운 일상을 테마로 잡았다.

관람객들이 한국의 길거리를 걸으며 AI 기술과 어우러진 일상 속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에서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 사무공간을 표현한 ‘K-오피스’에서는 KT의 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도 공개된다. 무선시장 분석, 효율적 그래픽처리장치(GPU) 할당,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기능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올해 사상 첫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는 LG유플러스는 AI 핵심 전략으로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제시했다.

AI가 발전하면서 AI를 활용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스미싱 등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AI 전략을 관람객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전시관을 크게 △안심 지능존 △익시(ixi)존 △퍼스널 AI 에이전트존 △Empowering Growth존 등으로 구성했다.

각 주제에 맞춰 전시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관람객은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인 ‘익시’를 기반으로 완성된 서비스가 고객의 일상에 편의를 향상하고 행복한 밝은 미래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파트너사의 AX을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과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의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기 위한 AICC 및 비전 AI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통신업계 화두 역시 인공지능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지난해만 해도 새로운 기술 차원에서 AI를 다뤘다면 올해는 AI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각 통신마다 내놓을 수익화 모델에 따라 향후 시장 판도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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