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시가 70년 전후 도시의 변화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1954년 3월 촬영된 항공사진을 활용해 의정부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았다.
이 항공사진은 정전협정 8개월 뒤 촬영돼 당시 군 시설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의정부역과 가능동, 중랑천 장암교와 미군기지였던 캠프 라과디아 주변의 70년 전후 모습을 비교할 수 있다.
전쟁 직후 도시가 어떻게 복구되고 변화했는지 분석할 수 있는 자료라고 의정부시는 설명했다.
6·25전쟁 직후 의정부시는 수도 방어 최전선으로 군사시설 등이 집중됐다.
당시 미군 주둔지를 포함한 군사시설 면적은 3.57㎢로 도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자연녹지를 제외하면서 19.5%에 달한다.
의정부시는 당시 촬영된 항공사진으로 디지털 정사영상(正射映像)을 제작했다.
그러나 대민 웹서비스 시스템이 없는 데다 휴전선 접경지역 보안 문제 등으로 내부 행정업무 용도로만 사용하기로 했다.
다만 공개된 사진은 국토정보플랫폼(https://map.ngi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70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의 역사 기록"이라며 "지역 발전과 주민의 삶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 = 김도윤 기자, 사진 = 의정부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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