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습니다.
이는 최근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예상되는 자금 관련 어려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홈플러스 측은 이를 "사전 예방적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말, 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들은 홈플러스의 이익 창출력 약화와 과중한 재무 부담을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운영자금 대출 규모 축소가 예상되며, 이는 곧 대금 미지급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선제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것입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와 관계없이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채널의 영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더라도 협력업체와의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하고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홈플러스는 이번 회생절차 신청이 금융 부담을 줄여 현금 수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유통업 특성상 매출 대부분이 현금으로 발생하므로 단기간 내 잉여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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