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장혜리가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2025년 3월 3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너 술먹고 나락갔다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방송인 신정환, 강병규, 엑소시스트 임덕영, 가수 장혜리 등이 출연해 연예인 음주 논란과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날 신정환은 "옛날에는 선배들이나 유명한 사람들이 술 먹고 뭐 해도 뉴스에도 잘 안 나왔다"며 "그냥 동네나 자기네들끼리만 알고 사과하고 이러면 끝나는데 요즘에는 술 먹고 치는 사고들이 좀 커졌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에 장혜리는 "이제는 연예인들이 술 먹고 운전했다 이러면 정말 끝나는 그런 분위기이지 않나. 큰일 난다"면서 가수 김호중을 언급했습니다.
앞서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장혜리는 "처음부터 반성하고 인정하고 자숙하고 오고 그러면 좀 더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응원하는 팬덤이 너무 강하다 보니까"라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러자 강병규는 "그것도 그 친구 운의 영역 아니겠나"라며 "그때 제대로 된 조언이나 현명한 판단을 해주는 소속사나 지인이 있었다면 그렇게는 안 됐을 텐데. 가지 말았어야 할 데까지 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김호중이랑 술자리를 한두 번 했다"며 "오래 강남 쪽에서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사를 주고받게 된다. 김호중이 술자리에서 되게 남자답고 화통하다"고 떠올렸습니다.
아울러 강병규는 "김호중이과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데 오히려 나한테 위로해 주고, '형님 나중에 뭐 하실 때 자기도 참여할 테니까 동생으로 생각해 주시고 언제든지 불러주십시오'라고 하더라"며 "얘가 한 말이 나한테는 감동이었는데 그때도 '얘가 술을 마시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했다. 그때 김호중이 술을 제어 못 하더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조언할 상황은 아니지만 '호중아, 너 지금 술 사주고 띄워주면서 술자리 부르고 용돈 주고 선물해 주고 이런 사람들 다 너한테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일 수 있다'고 했더니 '알겠다' 그러고 한 5분 후에 '형님 제가 모실 테니까 한잔하러 가실까요?' 이러더라. OOO 가자고 그러는 거야. OOO 가자고"라고 밝혔습니다.
강병규는 "그날도 걔가 통화하는데 누구한테 계속 전화가 와서 '매니저냐?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 전화 오는 것 같다' 했더니 아니래. OOO이래. 분명히 5분 전에 '그런 게 도움이 안 된다', '너 정말 조심해야겠다'고 내가 그런 말을 했다. 근데 5분 후에 나한테 자기가 모실 테니까 가자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를 들은 장혜리는 "그래서 가셨냐"라고 물었고, 강병규는 "안 갔다. 갔으면 내가 이런 말 못 한다. 그 뒤로도 사람들은 잘해줬을 거 아니냐. 그런 유혹에서 못 벗어난 게 사건의 원인이 아닐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요즘 잘나가는 아이돌 있지 않냐"면서 "지인의 지인들이 편하게 술자리 유도하고 구설에 오를 간당간당한 자리에 자꾸 부르는 사람이 있다. 그걸 우리는 '마귀'라고 부른다"고 했습니다.
이에 장혜리는 "저도 그런 경험이 있다. 가서 노래도 했다"며 "아직까지도 제일 힘든 부분인 게 '술 한잔 하자면서 일 얘기하자' 이러면서 '이런 인맥을 키워야 네가 클 수 있다' 그런 것들이 있다. 그런 제안들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인 때 그런 술자리에 한번 갔다. 되게 유명한 대표님이었는데, 남자 신인도 불러서 노래도 하고 그랬다"며 "근데 저한테 '내가 너를 키워주는 대신 너는 내 여자친구를 해라' 제안을 하신 거다"라고 폭로했습니다.
해당 대표의 제안을 거절한 장혜리는 "당황해서 '아닌 거 같다'고 했는데 (대표가) 본인이 그런 만남을 해서 키워낸 여자 연예인들을 언급하면서 '성공 모델이 있다'고 하시더라"며 "저는 어린 나이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내가 이렇게 하지 않아도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후 장혜리는 연예계 생활을 하다가 그 대표를 만났다면서 "오다가다 인사할 때 '너는 그때 내 제안을 거절해서 지금 그런 거야. 유명해지지 않는 거야’라고 하더라"고 털어놨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34세(1992년생)인 장혜리는 걸스데이 원년 멤버이자 밴드 비밥 출신의 가수입니다. 그가 걸스데이를 탈퇴한 이유는 생활고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연예인 준비를 위해 14살 때 서울로 올라오면서 집안의 가장이 되었고, 어려운 가정형편에 각종 요금, 월세, 식비 등 계속되는 적자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걸스데이 탈퇴 10년만인 2020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장혜리는 "멤버들과의 불화설은 없었으며 걸스데이가 음악방송 1위를 한 뒤에 우연히 길에서 만나 축하도 하고 이야기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8년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2020년 8월에는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현재 그는 드라마 OST 발매, 게임 방송과 웹 예능, 모델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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