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올해 첫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침체를 나타내며 올해 경기 전망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건설 산업 지표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7% 감소하며 지난해 12월 1.7% 반등에도 불구하고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건설업, 광공업, 서비스업, 공공행정에서 모두 생산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7.7%)와 전자부품(-8.1%) 부문에서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4.0%)와 운수·창고(-3.8%) 등에서 부진을 나타내며 전월 대비 -0.8% 줄었다.
소매판매 역시 하락 전환하며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내구재는 1.1%는 증가했지만 준내구재 -2.6%, 비내구재에서 -0.5% 감소했다.
투자 역시 부진했는데,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4.25% 하락했다.
특히 건설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지난해 3월(-9.4%) 이후 전월 대비 가장 가파른 하락세인 -4.3%를 보였다. 건축과 토목 부문 모두 실적이 줄었는데 토목은 2023년 11월(-6.4%) 이후 가장 큰 하락세(-5.2%)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 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내수 등 민생경제 회복과 수출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건설·서민금융 등 ‘1/4분기 민생·경제 대응 플랜’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추가적인 지원대책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하며 철도 지하화 사업, 국가 산단 조성 등 지역 개발사업안과 SOC 예산 조기 집행안, 건설사업 여건 개선안 등을 내놓은 바 있다.
국토교통부 역시 지난달 25일 공공기관 및 민간과 협력해 1조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2단계 펀드’를 조성을 위한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개발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1만8000호의 공공주택·택지 공급 ▲19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발주 ▲연내 2만7000호 착공·승인 ▲8조원 규모 민간참여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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