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 결정은 레알 마드리드의 요청이었다고 밝혔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3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시상식을 불참한 뒤 광범위한 조롱에 직면했지만, 그는 그 결정이 구단에서 내려온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세계 최고의 윙어다. 지난 시즌 부상이 있었지만 39경기 24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공헌했다.
지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비니시우스가 거론됐다. 그런데 시상식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 로드리가 발롱도르의 주인공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동시에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마드리드 구성원 전원이 사싱식에 불참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 축구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를 받지 못할 것을 알기 때문에 파리로 향하지 않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무도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예상대로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로드리였고, 레알 마드리드 전원이 불참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의 편집장 빈센트 가르시아는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의 수상 여부를 알기 위해 압박했다. 내가 침묵하자 비니시우스가 졌다고 생각해서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레알 마드리드 불참 결정에 비판이 쏟아졌다. 과거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를 이끌었던 레몽 도메네크는 “레알 마드리드는 빅클럽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스몰 클럽이었다. 아주 작다. 레알 마드리드가 한 일은 정말 한심하다. 그들은 시상식에 참석한 다른 사람과 수상자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 시상식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발롱도르에 대해 “사람들은 자신이 믿는 것에 투표한다. 나도 내 생각이 있다. 발롱도르 수상을 꿈꾸지 않았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은 비니시우스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가 결정한 것이었다. 그는 “나는 구단이 시키는 대로 일을 할 뿐이다. 구단은 나에게 마드리드에 남으라고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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