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걸스데이 출신 트로트 가수 장혜리가 연예계 접대 문화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논논논]너 술먹고 나락갔다며? ep.2'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이날 '논논논'에는 신정환, 장혜리, 강병규, 임덕영이 출연해 '술'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혜리 "'술, 골프' 하자는 제안이 너무 많이 들어와.."
영상에서 강병규는 "요즘도 잘나가는 아이돌이 있지 않냐. 지인의 지인들이 편하게 (술자리로) 유도하는데, 그걸 이쪽 전문 용어로 '마귀'라고 부른다. 구설에 오를 간당간당한 자리에 자꾸 부르는 연예인들이 있다"라며 연예계 술자리 문화 중 하나를 언급했다.
이에 장혜리는 "저도 그런 자리 가본 적 있다"라며, "노래도 하고, 아직까지도 제일 힘든 부분인 게 '술 한잔하면서 일 얘기를 하자', '이렇게 하면서 인맥을 키워야 네가 클 수 있다' 그런 것들이 너무 많고 제안이 많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강병규가 "아직도 그런 게 있냐"라며 놀랐고, 장혜리는 "아직도 많다. 특히 전 여자고 요즘에는 술이 아닌 골프까지 권유하더라"라고 전했다.
장혜리 "유명 기획사 대표가 만남 제의해.."
한편, 장혜리는 유명 기획사 대표에게 스폰 제의까지 받은 적 있다며 폭로하기도 했다.
장혜리는 "신인 때 그런 술자리에 한번 간 적이 있다. 되게 유명한 대표님이셨는데, 남자 신인도 불러서 노래도 하고 그러더라"라고 밝혔고, 신정환은 "기획사 애들을 다 부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혜리는 "그런데 저한테 뭔가 그런 제안을 하신 거다. '내가 너를 키워주는 대신 너는 내 여자 친구를 해라' 그런 소리를 하는 거다. 저는 당황해서 아닌 것 같다고 했는데 본인이 그런 만남을 해서 키워낸 다른 연예인들을 언급하시면서 저도 그렇게 만들어준다고 계속 그러는 거다"라며 폭로했다.
이에 신정환이 "솔깃하지 않았냐"라고 묻자, 장혜리는 "저는 거기서 어린 나이에 자존심이 많이 상하면서 '내가 이렇게 하지 않아도 성공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아니나 다를까 그분이 '너는 그렇게 하면 절대 못 커. 이쪽 바닥은 다 그래'라고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이쪽에서 계속 일을 하는 대표님이니까 오다가다 인사하면 '그때 내 제안을 거절해서 더 유명해지지 않는 거다'라고 말한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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