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 앓던 아내’ 집에서 숨지고, 남편은 저수지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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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 앓던 아내’ 집에서 숨지고, 남편은 저수지서 구조

이데일리 2025-03-04 12:3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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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남편인 80대 남성은 저수지에서 구조됐다.



4일 대구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40분쯤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부모님과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같은 날 A씨의 남편인 80대 남성 B씨는 대구 인근의 저수지에 차를 몰고 들어갔다가 현장에 있던 낚시꾼들의 신고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0여년간 치매 등 각종 지병을 앓아 요양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퇴원해 B씨가 A씨를 돌봤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A씨 사망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부부가 평소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했다는 유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해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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