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이화여대가 올해 1학기부터 생리공결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4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학부 교과목을 듣는 학부생들에 한해 한 학기에 최대 4번 생리공결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별도 증빙서류 없이 교내 출석인정 신청 시스템으로 신청하면 교원이 이를 승인하거나 반려하는 방식이다.
채플, 시험, 원격수업 등의 경우에는 신청이 불가하며, 직전 신청 이후 21일이 지나야 다시 신청할 수 있다.
학생들은 서울 소재 4년제 여대 중 유일하게 이화여대에 생리공결제가 없다며 도입을 요구해왔으나 학교 측은 악용 우려를 이유로 그간 운영하지 않았다.
생리공결제도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사항으로, 교육부가 2006년 3월부터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도입했다. 대학의 경우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대학별로 운영 방식을 정하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시범운영 후 개선점을 살펴보고 장기적으로 운영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oi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