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삼성물산에서 영국 유통사 테스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뀐 끝에 4일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1997년 9월 삼성물산이 대구에 첫 점포를 낸 지 27년여만이다.
홈플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1999년 테스코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리고 옛 까르푸를 인수하는 등 사업을 확정해오다 2015년 MBK파트너스에 넘어갔다.
MBK파트너스는 일부 점포를 폐점·매각하며 자산 유동화에 나섰고 지난해부터는 슈퍼마켓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다음은 홈플러스 설립부터 회생신청까지 주요 일지
▲ 1997년 9월 4일 = 삼성물산 유통부문, 대구 홈플러스 1호점 개점
▲ 1999년 3월 23일 = 테스코, 삼성물산 유통부문 경영권 인수
▲ 1999년 4월 20일 = 삼성물산-테스코 합작투자 회사 '삼성테스코' 설립
▲ 1999년 6월 = 테스코, 홈플러스 지분 81% 확보
▲ 2001년 9월 13일 = 10호점 김포점 개점
▲ 2001년 10월 = 매출 1조원 돌파
▲ 2002년 2월 = 테스코, 홈플러스 지분 89% 확보
▲ 2002년 3월 11일 = 온라인매장 'e홈플러스' 운영
▲ 2002년 10월 24일 = 20호점 동광주점 개점
▲ 2002년 11월 3일 = 매출 2조원 돌파
▲ 2004년 6월 29일 = '홈플러스 슈퍼익스프레스' 1호점 개점
▲ 2005년 1월 19일 = 부산·경남지역 유통업체 아람마트 인수
▲ 2008년 5월 14일 = 이랜드그룹 홈에버(옛 까르푸) 인수
▲ 2011년 6월 = 테스코, 홈플러스 지분 100% 확보
▲ 2013년 2월 20일 =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사퇴
▲ 2015년 6월 = 테스코, 홈플러스 매각 착수
▲ 2015년 9월 7일 =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지분 100% 인수 계약 체결
▲ 2016년 4월 = MBK파트너스, 일부 매장 매각 후 재임차 추진
▲ 2016년 6월 14일 = 5개 점포 매각 후 재임차
▲ 2020년 8월 = 홈플러스 노동조합, 매장 폐점·매각 중단 요구
▲ 2024년 6월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작업 돌입
▲ 2025년 3월 4일 =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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