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리오넬 메시가 출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대 팀이 팬들에게 사과를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4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휴스턴다이너모는 인터마이애미의 메시가 리그 맞대결에서 포함되지 않자 팬들에게 사과했다. 구단은 메시의 부재로 인해 이날 경기 관중들에게 다음 경기 무료 티켓을 약속했다.
휴스턴이 마이애미의 선수 상태 보고서에 메시의 이름이 나와있지 않았다는 근거로 메시의 출전을 예상했다가 벌어진 일이다. 구단들은 경기 전 부상자들을 보고서에 미리 올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시는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은 “최근 공유된 경기 선수 상태 보고서에서는 메시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휴스턴 원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보고됐다. 불행히도, 우리는 상대팀에서 누가 뛰는지 통제할 수 없다”라고 성명을 냈다.
메시의 부상 사유는 몸 관리다. 미국 ‘마이애미 헤럴드’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빡빡한 일정을 이유로 메시의 출전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는 리그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 컵에 지난 2주 동안 주중, 주말에 경기를 치렀다.
마이애미는 메시 없이도 휴스턴을 대파했다.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메시를 제외한 스타들이 출전했고 4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텔라스코 세고비아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타데오 아옌데, 수아레스가 한 골씩 추가했다. 후반 종료 직전 이안 프라이가 퇴장당했지만 이미 승부가 결정된 상태였다.
메시의 불참으로 인해 상대 구단이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에 메시는 벤쿠버화이트캡스 원정길에 참여하지 않았고, 벤쿠버는 사과문을 올린 뒤 관중들에게 모든 음식과 음료를 50% 활인해줬다. 시카고파이어스는 메시의 불참에 이후 경기 티켓을 제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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