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간부회의 주재…"신청사 주변에 연구개발·업무기능 모아야"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4일 "우주항공청 신청사 입지로 충분한 면적을 가진 우주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가 결정된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우주항공복합도시특별법 제정만 바라보지 말고, 지금부터 신청사 주변에 어떤 연구개발(R&D), 업무기능을 모을 것인지 경남도와 우주항공청, 사천시가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사천시에 문을 연 우주항공청은 지난달 25일 신청사 입지로 사천시 용현면 우주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를 확정했다.
현재 임시청사를 사용하는 우주항공청은 내년부터 예산을 반영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박 지사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조기 개통 필요성도 거론했다.
그는 "2014년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를 시작해 2020년 6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지금껏 준공되지 않고 있다"며 "부산강서∼금호역 구간이라도 부분 개통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2020년 발생한 피난통로 붕괴로 공정률 99% 상태에서 개통 시기가 미뤄져 수년째 개통 여부가 불투명하다.
경남도는 피난통로 붕괴구간과 상관없는 강서금호역∼마산역 구간을 부분 개통하는 형태로 올해 말 개통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밀양 삼랑진을 거쳐 부산∼김해∼창원을 연결하는 기존 경전선보다 훨씬 짧다.
완전 개통되면 부산시∼김해시∼창원시를 곧바로 이어주면서 창원∼부산 간 40분대 생활권이 가능해진다.
박 지사는 또 인공지능(AI)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며 AI 산업 육성, AI 기술을 도민 생활에 접목하는 정책 추진 필요성,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자동차 분야 관세부과 대책 수립 등을 거론했다.
박 지사는 마지막으로 전북이 서울과 경쟁해 2036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가 된 것을 언급하며 "지방도시면서 희망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낸 전북도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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