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2월 중동 및 튀르키예에서 총 557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해당 지역 연간 총 판매량의 40%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HD현대건설기계는 중동 주요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에서 333대, 튀르키예에서 224대를 수주했으며, 20~30톤급 중대형 굴착기를 중심으로 상반기 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중동 각국의 인프라 개발 및 산업 다각화 전략에 따라 건설장비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형 국제 행사 유치를 앞두고 있으며, UAE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비석유 산업 투자를 확대 중이다. 카타르 역시 국가개발전략(2024~2030)에 따라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건설 장비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UAE 두바이 지사를 거점으로 맞춤형 장비·서비스 패키지를 제안하고, 두바이 물류센터를 활용한 신속한 부품 공급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UAE에서 80톤급 초대형 굴착기를 최초 판매하며 광산 장비 시장에도 본격 진입했다.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오는 4월 튀르키예 국제 대리석 박람회에서 대형 블록 핸들러(HL985ABH)를 출시하고, 5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UAE 대규모 고객 초청 행사를 통해 백호로더(Backhoe Loader)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과 신속한 부품 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였다”며 “중동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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