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소영 기자 = KLPGA투어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 중 하나인 홀인원이 2024시즌에도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 시즌 동안 총 21회의 홀인원이 기록되며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2025시즌을 앞두고 또 어떤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인다.
KLPGA투어 개인 최다 홀인원 기록은 2012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총 5회의 홀인원을 기록한 양수진이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 기록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도 있다. 2025시즌을 뛰는 안송이(KB금융그룹), 이소영(롯데), 김리안(아마노코리아)은 현재 각각 4회의 홀인원을 기록 중으로, 추가 홀인원을 성공할 경우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 더 나아가 한 시즌 2개 이상의 홀인원을 추가하면 신기록을 작성할 수도 있다.
2024시즌에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최은우(아마노코리아)가 기록한 홀인원을 시작으로,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박결(두산건설 We’ve)이 성공한 홀인원까지 총 21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이는 2022시즌(35회), 2017시즌(28회)에 이어 KLPGA투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KLPGA투어 단일 대회 최다 홀인원 기록도 2022시즌에 새롭게 쓰였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총 5명의 선수가 홀인원을 기록하며 2009시즌 ‘Nefs Masterpiece 2009’와 타이를 이뤘다. 2025시즌에도 이러한 기록이 다시 한번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단일 라운드 최다 홀인원 기록은 한 라운드에서 3개의 홀인원이 나온 사례다. 2009시즌 ‘Nefs Masterpiece 2009’를 비롯해 2013시즌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2015시즌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0시즌 ‘팬텀 클래식’ 등에서 각각 한 라운드 3개의 홀인원이 나오며 진기록을 남겼다.
홀인원이 우승으로 직결된 사례도 있다. 2023시즌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박보겸(삼천리)은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후 우승을 차지했다. 2013시즌 ‘한화금융 클래식’에서는 김세영이 17번 홀에서의 홀인원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이외에도 2010시즌 함영애, 2005시즌 이가나, 2002시즌 이미나도 홀인원을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KLPGA투어 역대 최장거리 홀인원은 박인비가 2014시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기록한 219야드짜리 홀인원이다. 2024시즌에는 이준이(DB손해보험)가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188야드 거리의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시즌 최장거리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KLPGA투어 최초의 홀인원은 1980년 ‘부산오픈’에서 故한명현이 기록했다. 197야드 거리의 11번 홀에서 성공한 이 홀인원의 부상으로 현금 50만 원이 지급된 바 있다.
STN뉴스=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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