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선고 앞두고, 與 발언 수위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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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선고 앞두고, 與 발언 수위 '과열'

프라임경제 2025-03-04 11:04: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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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치권에 따르면 삼일절 연휴기간 여의도와 광화문 등지에서 보수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의 발언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모두 종료되고 선고만 남은 상황에서 보수 지지자들과 여권 인사들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개별 발언이 통일될 수는 없다면서도 과열되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삼일절 연휴기간 여의도와 광화문 등지에서 보수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의 발언도 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일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하는 여의도 집회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우리가 싸우고자 하는 건 보수·진보 싸움도 아니고 좌파·우파 싸움도 아니다"며 "이재명 민주당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 아마 독일 히틀러 나치주의가 우리나라에 부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주도 하에 열린 광화문 집회에서는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첫걸음은 윤 대통령을 석방하는 것"이라며 "불법과 파행을 자행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선거관리위원회, 헌법재판소, 모두 때려 부숴야 한다. 쳐부수자"고 말했다. 

그간 여당 의원들이 공수처와 선관위, 헌재를 편향성 등으로 비판했던 일은 비일비재했으나, 직접적으로 이들 기관에 대한 공격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국민의힘 내에서도 자중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서천호 의원은 경찰대를 나온 경찰 간부 출신으로 체제를 가장 앞장서서 수호해야 할 분인데 헌법기관들을 '다 때려 부수자'고 얘기한 것은 도를 넘어도 너무 많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많은 시민 앞에 서니까 아마 약간 흥분 상태였을 것 같은데 절대 해서는 안되는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개개인의 발언이 통일될 수는 없다"며 서 의원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서 의원 발언에 당 공식 입장이나 당 차원 경고, 징계 등은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된 상황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 차원에선 공식적으로 아무리 많은 국민이 모여도 평화 집회가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거리를 두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헌재 비판 때문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이 이탈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헌법 재판이 중립적이고 헌정의 회복과 발전을 위해 흘러야만 다음 단계로 안정될 수 있다는 게 저희 믿음"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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