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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귀농·귀촌한 6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귀농 경력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의 연평균 소득은 3621만원으로 집계됐다. 귀농 첫해 평균 소득(2763만원)보다 31.1% 늘어난 액수다. 귀촌 5년차의 소득은 연평균 4154만원으로, 첫해(3757만원)보다 10.6%가 늘었다.
귀농 경력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평균 농가(5083만원)와 비교하면 71.2%에 불과했다. 하지만 농업소득은 1600만원으로 평균 농가(1114만원)보다 오히려 43.6% 높았다.
귀농·귀촌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각각 194만원, 204만원으로 조사됐다. 귀농·귀촌 전 259만원, 231만원에 비해 25.1%, 11.7% 감소한 수치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귀농은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 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74.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귀촌은 도시 출신자가 농촌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48.9%로 연고가 있는 사람들이 돌아가는 경우(36.0%)보다 많았다.
귀농의 가장 큰 이유로는 자연환경(31.9%)이 꼽혔다. 뒤를 이어 △가업승계(20.0%)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19.8%) 등도 높게 나타났다. 귀촌 역시 자연환경이 19.3%로 가장 높았고, 정서적 여유(19.0%), 농산업 외 직장 취업(19.0%) 등이 주요 원인으로 뒤따랐다.
귀농 준비기간은 평균 30.1개월, 귀촌은 17.9개월이었다. 준비기간에 △정착지역 및 주거·농지 탐색 △자금조달 △귀농귀촌교육 등의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가 귀농·귀촌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가구는 농지·주택·일자리 등 정보제공을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언급했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중심으로 농업일자리 탐색·체험교육, 청년귀농 장기교육, 온라인 귀농귀촌교육 등 귀농귀촌 희망자의 특성에 맞춘 귀농귀촌교육을 더욱 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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