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현장에서 구글·구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협력안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구글 클라우드와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해 자사 AI 서비스인 '익시오'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미나이를 활용해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가 통화 맥락을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고 상황에 맞춘 통화 내용 요약, 추천 행동 제안 등 기능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익시오는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 서비스를 통해 향후 통화 내용과 관련이 있는 사물이나 상황·장소 등을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검색 품질을 높이기 위해 '구글 검색으로 그라운딩' 기능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멀티모달 AI를 비롯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등을 활용해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익시오에 적용할 방침이다.
양사는 익시오의 글로벌 진출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AI 분야 전방위적인 협업을 통해 익시오는 기존에 제공하는 기능인 통화 녹음·요약, 보이스 피싱 방지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은 물론 사용자를 이해하고 맞춤형 행동을 제안하는 '액셔너블 AI'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구글은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홈, 디지털 채널, 일하는 방식에 AI 도입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에 편의성을 더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AI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Copyright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