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일 공동 알래스카 LNG 개발 가능성 모색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정부, 한미일 공동 알래스카 LNG 개발 가능성 모색

폴리뉴스 2025-03-04 10:29:43 신고

알래스카 푸르도베이의 기존 유전 시설 [사진=연합뉴스]
알래스카 푸르도베이의 기존 유전 시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한미일 공동 개발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 수입의 다변화를 통해 미국의 통상 압력을 완화하고, 국내 철강 및 조선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워싱턴 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및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한미일 3국 협력 방식으로 알래스카 가스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을 국가 에너지 산업 재건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행정명령으로 개발 제한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극해 연안의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송유관을 통해 액화 터미널로 운송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초기 추산 비용은 약 450억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엑손모빌과 같은 주요 기업들이 사업성 문제로 철수한 상황에서 일본과 한국의 장기 구매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

일본은 이미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최근 미일 정상 회담에서도 양국 기업의 합작 투자 계획이 강조되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천연가스 수입에서 미국산 가스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경제성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알래스카의 혹한과 복잡한 송유관 건설 과정, 그리고 환경 문제 등이 사업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수 있으며, 국제 가스 가격의 변동성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를 카드로 활용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미국의 고율 관세 문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이 이뤄지려면 수요처가 필요하며, 일본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결국 한미일 공동의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는 한국에 전략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경제성과 환경 문제 등 여러 도전 과제를 안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은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협력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수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일본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미국 내 기업들과의 긴밀한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적극적인 외교 노력을 통해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경우, 한국은 에너지 수입의 다변화뿐만 아니라 통상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