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모습(사진=센머니DB)

[센머니=박석준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낮아져 단기자금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사전예방적 차원에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절차 신청과는 상관없이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채녈 영업은 정상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절차가 개시될 경우 홈플러스의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 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되며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번 회생결정으로 금융채권 등이 유예돼 금융부담이 줄어들게 되면 현금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매출 대부분이 현금으로 발생하는 유통업 특성상 홈플러스는 한두 달 동안 1천억 원의 잉여현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잔여 계약기간 동안 모든 임차료를 계상한 리스부채를 제외하고, 운영자금 차입을 포함한 실제 금융부채가 약 2조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현재 홈플러스의 부동산 자산은 4조 7천억 원 수준으로,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이 확정될 경우 금융채권자들과 조정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