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당하고 스트레스 받아"... 서천 묻지마 살인 가해자의 황당한 변명에 모두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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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당하고 스트레스 받아"... 서천 묻지마 살인 가해자의 황당한 변명에 모두 분노했다

원픽뉴스 2025-03-04 10:1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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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에서 처음 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가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사기를 당해 스트레스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천 묻지마 살인
사진 = 채널A

 

충남 서천경찰서는 일면식이 없는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25년 3월 4일 밝혔습니다.

가해자 A씨는 2025년 3월 3일 새벽 서천군 사곡리 한 인도를 배회하다 40대 여성 B씨를 마주치자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 B씨는 오전 3시45분쯤 이 인도 부근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2025년 3월 2일 오후 11시56쯤 ‘운동을 하러 나간 뒤 밤늦도록 집에 오지 않는다’는 B씨 가족의 112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수색을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서천 묻지마 살인
사진 = 채널A

 

B씨는 서천읍내 중심부와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지만 범행 현장 인근에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상가 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특정한 뒤 추적해 2025년 3월 3일 오전 살인 혐의로 서천군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며 "최근 사기를 당해 돈을 잃었다. 너무 큰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세상이 나를 돕지 않는 것 같아 힘들었다"라며 "그래서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고 B씨를 보자마자 찔러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점 등을 토대로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인데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인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며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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