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제22서경호(이하 서경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선체 수색과 진상 규명을 위한 즉각적인 선체 인양을 요청했다.
4일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서경호 침몰 사고의 진상 규명, 선체 인양,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청원했다.
가족들은 신속한 선체 인양, 법·제도적 개선, 피해자 가족 지원과 소통 강화,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실종자 수색과 증거 확보를 위해 즉각적으로 선체를 인양하고, 선체 내부 조사로 원인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어선 보험제도를 개선해 선박 소유주의 재정 상태와 관계없이 선체 인양, 민간 잠수부 투입과 같은 긴급 비용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청원에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4천279명이 동의했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30일 안에 5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서경호는 지난달 9일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해상에서 침몰해 수심 82.8m 해저 면에 가라앉았다.
사고 당일에만 승선원 14명 중 9명이 구조·발견돼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으며 그다음 날부터 23일째 실종자 5명 수색은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전남도와 계약한 민간 구조업체는 이달 하순 해상 기상 상황에 따라 심해 잠수사를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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