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네이마르 바르샤 복귀 조건? 딱 ‘15골!’...“경기장에서 증명 필요, 모든 건 그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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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네이마르의 FC바르셀로나 복귀 조건이 공개됐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복귀 가능성을 고려하기 위한 초기 조건을 제시했다. 바르셀로나는 ‘산투스에서 15골을 넣으면 네이마르 영입을 고려하겠다’라고 매우 명확하게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리턴 가능성이 화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데이비스 온스테인 기자는 지난달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공격수'에 대한 질문에 "물론이다. 한 명을 꼽자면 네이마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상황은 현재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주장했다.

온스테인은 "네이마르의 꿈은 바르셀로나 복귀다. 구단과 그의 에이전트들 사이에서 이미 논의가 진행 중으로 안다.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네이마르의 에이전트 파니 자하비는 가까운 관계다. 자하비는 바르셀로나 감독 한지 플릭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네이마르의 가장 큰 동기부여는 2026 FIFA 월드컵 출전이다. 새롭게 단장한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동화 같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이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스포르트

네이마르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산투스에서 성장해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로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지난 시즌을 앞두고 돌연 유럽을 떠났다. 그의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를 손에 넣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었다. 이적료만 8,000만 유로(약 1,207억 원)였다.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서 받은 연봉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63억 원)였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활약이 저조했다. 알 힐랄 합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우루과이와 A매치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결국 알 힐랄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네이마르와 이별을 결심했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계약을 해지한 뒤 고향팀 산투스로 향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네이마르는 고향팀 합류 후 7경기 연속 출전했고 최근 경기에서는 코너킥 득점까지 터트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스포르트’는 이런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리턴 이유에 대해 추측했다. 매체는 월드컵 출전이 가장 유력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2026년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높은 수준에서의 경쟁이 최적의 환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34세가 되는 그는 아마도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며 브라질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어 한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협상은 없다고 한다. 매체는 “현재는 네이마르의 아버지와 바르셀로나 사이에 어떠한 공식적인 협상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 측에서는 데쿠가 네이마르의 대화 창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네이마르의 이적을 여러 차례 성사시킨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제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기 위해서는 네이마르의 활약이 필요하다. 매체는 "부상 이전의 기량을 완전히 되찾았음을 경기장 내에서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공은 이제 네이마르에게 넘어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