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8시(한국시간) 현재 8만6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9.04% 떨어진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전 9만4810달러까지 오르며 24시간 전보다 9.8% 급등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위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비트코인과 함께 비축 대상으로 꼽힌 리플, 솔라나도 전날 대비 34.2%, 24.56% 올랐다.
하루 사이 비트코인이 폭락한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를 확대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의 대미 반도체 생산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4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간 유예했던 멕시코, 캐나다 25%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은 7만8441달러를 찍으며 8만 달러선이 붕괴한 바 있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날보다 3.83% 내린 1억2997만원(약 8만89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3.0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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