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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검지 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은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는 4일(한국시간) 고우석을 포함한 6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냈다고 밝혔다.
마이너리거 신분인 고우석은 마이애미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했으나 손가락 골절 부상 악재를 맞았다. 훈련을 중단한 고우석은 시범 경기 출전도 무산됐다.
‘MLB닷컴’은 “라이언 이그노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모두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당분간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회복에 전념한 뒤 정규시즌 개막 후 로스터 진입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애미에 따르면 고우석은 지난달 21일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다. 라이브 피칭 때 그립을 바꾸며 상태가 나빠지며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 그러면서 복귀 시기를 한 달 또는 그 이상으로 예상했다.
KBO리그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뛰던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MLB 진출을 선언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37억 원)에 계약했다.
고우석은 빅리그 진출로 기대감을 키웠으나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같은 해 5월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으나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뒤 마이너리그로 신분이 이관됐다.
2025시즌 종료 후 미국 내 계약이 끝나는 고우석엔 이번 스프링캠프와 시범 경기 활약이 중요했다. 하지만 당분간 부상 치료와 재활에 매진한 뒤 기회를 엿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고우석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6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 더블A 28경기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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