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대만의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 TSMC가 미국에 약 145조 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두고 "게임에서 앞서가는 조치"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TSMC의 대미 투자가 미국 내 최첨단 반도체 시설 건설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TSMC의 웨이저자 회장은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TSMC가 애리조나주에 5개의 제조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최소 1천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투자는 수천 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TSMC의 대미 투자를 총 1천650억 달러로 확대하게 된다"며, 이번 결정이 경제와 국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 회장은 TSMC의 대미 투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과 지지에 힘입은 것이라며, 미국 내에서 TSMC의 반도체 생산이 더욱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TSMC는 2020년부터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해 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정책이 TSMC와 같은 기업들의 대미 투자를 촉진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미국 내에서 생산해야 관세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대만 고립화 및 점령 시도와 관련해, TSMC의 미국 투자가 이와 같은 위협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TSMC의 대미 투자는 미국 반도체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TSMC의 대규모 투자가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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