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간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결과 47억8천만원을 모금해 서울시 자치구 1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강서구의 역대 최대 모금액이자 서울시 자치구의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보다 5억원가량 증가한 규모이자 올해 목표액(20억원)의 2.4배에 해당한다.
총 모금 건수는 2천952건이다. 지역 주민을 비롯해 전통시장, 기업 등 각계각층이 기부에 동참했다. 기부자가 다음 기부자를 추천하는 '기부 나눔 릴레이'와 어린이집·유치원 등과 함께 하는 '사랑의 저금통 마음 모으기' 활동도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홀로 사시는 87세 어르신은 기초생활수급비를 모아 성금 800만원을 전달했고, 실버타운에 거주하는 한 입주민은 모금함에 2천만원을 넣기도 했다"고 전했다.
구는 모인 성금과 성품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기부자 뜻에 따라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에 지원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유례없는 한파와 경기침체로 어느 때보다 힘들었을 이번 겨울, 강서구민이 놀랍도록 아름다운 기적을 이뤘다"며 "우리 구민들처럼 항상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구정으로 '다 같이 살기 좋은 강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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