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신분으로 문체위 방문 이어 취임 후 처음 인사 자리
금주 후속 직원 인사…사무총장·선수촌장 인선 막바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회의에 참석해 신고식을 치른다.
유승민 회장은 5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리는 문체위 전체 회의에 참석한다.
유 회장이 지난달 28일 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4년 임기를 시작한 이후 국회 참석은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문체부를 비롯해 관련 12개 기관장이 참석하며, 업무 보고와 현안 질의가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유 회장은 올해 1월 14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후 지난달 3일 당선인 신분으로 국회를 찾아 진종오(국민의힘) 의원, 임오경(민주당) 의원 등 문체위 소속 위원들을 만나 인사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기도 했다.
이번 문체위 회의에선 유인촌 장관이 대표로 업무보고를 하는 가운데 유 회장으로선 취임 후 처음 인사하는 자리다.
유 회장은 임기 시작 전 자신의 색깔을 입힌 직제 개편안을 발표한 데 이어 취임 직후 혁신과 전문성을 기조로 한 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사무총장을 보좌해 체육회 살림살이를 책임을 사무부총장에 '예산통'인 신동광 훈련본부장을 선임했고, 회장 직속으로 신설한 마케팅실장에는 마케팅 파트에서 능력을 발휘한 오지윤 전 스포츠마케팅사업단장을 발탁했다.
또 첫 여성 기획본부장에 김보영 전 의과학부장을 앉히는 등 여성 13명을 간부로 전진 배치했고, 젊은 감각의 1980년대생 5명을 부장급 인사에 포함했다.
유 회장은 부장급 아래 후속 인사를 이르면 이번 주중에 낼 예정인 가운데 사무총장과 선수촌장 인선 작업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은 내부 인사보다 외부 인사 영입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파격 인사' 발탁을 예고했다.
새 사무총장은 행정에 깊숙이 관여하기보다는 회장 업무를 지원하는 인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총장은 문체부와 협의를 거쳐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예정된 새 이사회 때 선임된다.
또 새 진천선수촌장 후보로는 작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때 집행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김택수 전 대한탁구협회 실무 부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부회장은 탁구 국가대표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과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을 땄고 국가대표팀 코치와 감독 시절 많은 성과를 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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