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찬탄·반민 깃발 든 이대남…선거판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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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찬탄·반민 깃발 든 이대남…선거판 뒤흔든다

이데일리 2025-03-04 05: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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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비상계엄과 탄핵을 거치면서 20대 남성의 보수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라고 답한 20대 남성 비율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의 정당지지도 역시 올해 1월부터 뚜렷한 반등세다.

3일 이데일리가 한국갤럽으로 받은 월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주관적 정치성향을 보수라고 응답한 20대 남성 비율은 40%로, 최근 10년(2016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월에도 39%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10년 동안 보수 성향이라고 응답한 20대 남성 비율이 39%를 넘은 것은 올해 1월과 2월을 포함해 총 다섯 번에 불과하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특히 20대 남성이 보수로 대거 결집했다는 평가를 받는 제20대 대통령선거(2022년 3월)와 제8회 지방선거(2022년 6월) 때도 20대 남성이 보수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3%, 39%로 지난 1월(40%)에 미치지 못했다.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고, 8회 지방선거는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을 국민의힘이 차지해 보수가 승리한 선거로 평가받는다. 지금은 20대 남성의 보수성향이 더 짙어진 셈이다.

지난해 12월 22%였던 20대 남성의 국민의힘 지지도 역시 1월에는 37%로 15%포인트나 상승해 작년 1월(38%)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2024년) 평균 20대 남성의 국민의힘 지지도(27%) 대비로도 10%포인트 높다. 2월 20대 남성 국민의힘 지지도는 36%로 1월에 이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반면 같은 달 20대 여성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14%로 남성 대비 22%포인트나 낮았다.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에도 불구하고, 1월부터 20대 남성 보수세가 강해진 데는 친(親)여성 정책에 주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반감과 자신들을 대변해 주는 집단이 없다는 위기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장은 “20대 남성은 반(反)민주당, 20대 여성은 반국민의힘 정서로 갈라지면서 진보-보수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확하게 20대 남성들의 보수(국민의힘) 지지도가 굉장히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0대 남성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이 높은 60·70대와는 다른 보수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갤럽 2월 조사에서 20대 남성의 탄핵 반대 응답은 36%로 남성 60대(47%) 및 70대 이상(59%)과 비교해 크게 낮았다. 반면 탄핵 찬성 응답은 51%로 남성 70대 이상(37%) 대비 14%포인트 높았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현재 20대들에게 민주주의는 기본 조건이기에 비상계엄을 발동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응답이 60·70대와는 다른 것”며 “현재 20대 남성을 탄핵 찬성·보수·스윙보터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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