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로드리가 이번 시즌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로드리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다시 피치로 돌아올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확인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가 좋아 보인다. 그는 공을 만지고 있다. 그는 이제 자신감도 생겼고 행복해 보인다. 클럽 월드컵 전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클럽 월드컵은 올해 6월에 열릴 예정이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유니폼을 입으며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맨시티에 없어선 안 되는 선수가 됐다. 중원에서 포백을 보호하면서도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경기를 조율한다. 로드리는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기록하며 맨시티를 구했다.
로드리는 2024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풋볼'이 선정한 각국 기자단 투표를 통해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축구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개인상이다. 로드리가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큰 부상을 당했다. 로드리는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아스널과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검사 결과 십자인대 파열과 반월판 손상이 확인됐다. 시즌 아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이탈과 함께 무너졌다. 맨시티는 오랜 기간 무승의 늪에 빠졌고 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일찌감치 떨어져 나갔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47점으로 4위에 위치해 있다. 1위 리버풀과 승점 20점 차이다.
컵 대회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패하며 탈락했다. 가장 충격적인 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다. 맨시티는 리그 페이즈 22위로 16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에 무릎을 꿇었다. 그래도 FA컵은 아직 남았다. 맨시티는 8강에 올라 있다.
로드리의 복귀 소식은 맨시티 입장에서 매우 반갑다. 예상보다 복귀 시점이 당겨졌다. 로드리의 복귀가 맨시티의 UCL 진출권 경쟁, FA컵 우승 도전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한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냉정하게 많은 걸 기대하긴 어렵지만 로드리의 존재만으로도 맨시티는 든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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