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상암)] FC서울 데뷔전을 치른 둑스는 우승이 목표다.
서울은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0-0으로 비겼다. 양 팀은 나란히 1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되었으나 김천이 다득점에서 앞서 7위, 서울이 9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답답한 경기 속에 득점이 터지지 않자 둑스가 경기 막바지 투입됐다. 김기동 감독은 당초 “시차 적응도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는데 0-0의 흐름이 지속되자 후반 36분 둑스를 투입했다. 둑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적극적으로 경합을 펼쳤고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수비 가담도 진행하는 등 의욕적으로 뛰었다.
경기가 종료된 뒤 믹스트존에서 둑스를 만났다. 마르코 두간지치가 둑스의 본명인데, 등록명을 둑스로 했다. 이에 대해서 둑스는 “원래 정말 친한 친구들끼리만 부르던 애칭이다. 등록명을 얘기하다 보니 둑스로 결정이 됐다. 따로 깊은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에 따르면 둑스는 당초 ‘마르코’로 등록하려 했으나 2002년 서울에서 뛰었던 마르코가 있다는 것을 안 뒤 ‘둑스’로 최종 결정했다.
둑스는 서울 이적 결심 계기에 대해서 “구단의 비전, 도시가 서울이라는 점, 이런 것들이 이적을 결정한 계기였다. 이제는 한국 문화, 한국어, 한국 음식 같은 것에 빠르게 적응을 해야 한다”라고 했고 “이적 과정이 정신없이 이루어지느라 따로 한국에 대해 공부를 하지는 못했다. 조금씩 공부하여 적응하겠다”라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 것을 약속했다.
둑스는 이전 소속팀 동료에게 K리그에 관해 전해 들었던 모양이다. 둑스는 “유럽하고 시차가 워낙 많이 나서 K리그를 챙겨보지는 못했는데 리그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 러시아 몇몇 선수들도 K리그에 대해 알고는 있고 그중 한 명이 얘기를 조금 해줬다. 리그가 되게 터프하고 많은 에너지와 파워를 요구하는 것 같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목표는 개인 성적이 아닌 ‘우승’이었다. 꿈을 묻는 질문에 “우승이 목표다. 팀을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스타 린가드와 동료가 됐다. 둑스는 “경기장에서 같이 뛰어본 건 10분 정도다. 그러나 매일 종종 같이 지내면서 긍정적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 선수단에 적응하는 데에 있어서도 린가드가 많이 도와줬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나도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돕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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