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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윤종균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폭동을 선동하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공당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의 지난 1일 광화문 집회 발언을 두고 “공수처, 선거관리위원회, 헌법재판소 등 헌법기관을 때려 부숴야 한다며 국헌문란에 이르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서 의원의 막말은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로는 부족한 매우 심각한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두고도 “법원 폭동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 등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극우 폭동을 두둔하는 발언을 연일 쏟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극우 폭동 세력과 결탁하여 끝끝내 반국가세력의 길을 가려 하느냐. 그런다고 탄핵 시계를 돌릴 수는 없다”며 “더 늦기 전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내란수괴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 의원은 주말 광화문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은 윤 대통령 석방”이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헌법재판소가 불법과 파행을 자행하고 있다. 이 모두 때려 부숴야 한다. 쳐부수자”라고 발언했다.
홍 시장은 같은 날 kbc광주방송 특별대담에서 “여태 보수우파 진영에서는 밖에서 정부나 여당을 도와주는 세력들이 집단적으로 모이질 않았다”며 “전광훈이나 전한길이 참 고맙다고 본다. 우리를 대신해서 아스팔트 투쟁을 해주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서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국가시스템을 부정하는 행위에 대해선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서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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